그가 사랑한 것은 모두 빨리 죽었다. 전쟁이 발발하고, 마무리 되기 까지는 1년이 걸렸다. 그 짧은 시간동안 어린 에릭은 집과 가족, 친척을 모두 잃었다. 전쟁이 끝난 후 에릭은 옆집의 노인에게 맡겨졌다. 그는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었고, 다리를 저는 개와 에릭을 함께 길렀다. 노인은 3년 뒤 아주 추운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개와 함께 죽었다. 에릭은 ...
네 번째 일요일은 자비에 맨션의 공식적인 휴일이었다. 모두가 간만의 휴식을 만끽하기 위해 외출을 나갔고, 자비에 멘션에 남은 것은 찰스와 에릭 뿐이었다. 아이들을 태운 차가 사라지자마자 찰스는 에릭을 붙잡고 다급하게 속삭였다.“지금이야, 에릭.”에릭이 찰스를 바라보았고, 찰스는 비장한 눈빛으로 에릭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뭐가 지금이라는거지. 그리고 저...
*솔트님 리퀘 “아이를 낳자.”브루스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브랜든이 눈을 깜빡 거렸다. 금요일 저녁이었고, 브랜든은 책을 읽으며 브루스가 퇴근하길 기다리다가 먼저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을 뜨니 브루스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브랜든은 잠을 쫓으려 머리를 흔들었다.“브루스, 무슨 일이에요?”“아이를..아이를 낳자. 여자아이면...
*솔트님 리퀘 *후반의 대사는 솔트님의 '당신 발가락을 빨고싶어'에서 참고하였습니다. https://idlesalt.postype.com/post/1440338 시간:am 6:30장소:브랜든의 방둘 중 먼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언제나 브랜든이었다. 브랜든은 몇 번 눈을 깜빡이다가 몸을 일으켰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에 브랜든이 잠시 몸을 떨더니 기지개를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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